노르웨이·슬로베니아 각각 꺾고 8강 발판스페인과 유고가 기사회생한 C조의 8강 진출 향방은 최종 3차전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우승후보 스페인은 1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2000 유럽축수선수권(유로 2000) 슬로베니아와의 예선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14일 GK의 실수로 노르웨이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스페인은 이날 승리로 8강 진출의 불씨를 살려냈다. 같은 조의 유고는 경기 초반 터진 밀로세비치의 선취골을 잘 지켜 노르웨이를 1-0으로 물리쳤다.
C조는 유고가 1승1무(승점 4), 노르웨이와 스페인이 나란히 1승1패(승점 3), 슬로베니아가 1무1패(승점 1)를 기록, 22일 열리는 예선 3차전(슬로베니아-노르웨이, 유고-스페인)에서 8강진출팀이 가려지게 됐다.
스페인은 전반 4분 국내리그 득점왕 라울이 페널티지역 안쪽에서 상대 수비수를 맞고 튀어나온 볼을 받아 터닝 슛, 선취골을 뽑아냈다. 후반 12분 자호비치에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에체베리가 결승골을 넣었다.
벨기에 리에주에서 열린 유고와 노르웨이의 경기는 경고가 6회, 반칙이 32회가 나오는 듯 난투극을 방불케했다.
전반 8분 유고의 드룰로비치가 오른쪽 진영에서 프리킥 한 볼을 밀로세비치가 뒤꿈치로 차넣은 게 선취골이자 결승골이 됐다. 유고의 밀로세비치와 슬로베니아의 자호비치는 각각 3골을 기록, 득점 공동선두로 나섰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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