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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5연승 '시즌 9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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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5연승 '시즌 9승'

입력
2000.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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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널스전 7이닝 3실점 '역투'6연승 행진으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독주하던 세인트루이스 카니널스. 맞대결 상대는 ‘커브의 달인’ 데럴 카일.

하지만 박찬호(27·LA 다저스)는 지난달 14일(이하 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탈삼진 12개로 카디널스를 농락했던 추억이 남아 있었다. 박찬호는 이날 카일과의 커브대결서도 승리했고 20승을 향한 장밋빛 꿈도 키웠다.

1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널스전에 선발등판한 박찬호는 7이닝동안 7안타 9탈삼진 1사구(死球)로 3실점, 5연승을 달리며 시즌 9승째를 거뒀다.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3위로 뛰어오르며 올스타브레이크(7월4일)전에 10승 달성도 바라보게 됐다. 방어율도 3.99에서 3.98로 떨어져 특급투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다. 다저스 6-3승.

-[박찬호 투구분석] 최고구속 154㎞ '쌩쌩'

- [맥과이어] 찬호직구 걷어올린 '괴력홈런'

-[줌업] 6연승 세인트루이스의 여유

1회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에게 맞은 우월투런홈런은 제구가 불안하던 박찬호에겐 약이 됐다. 3회까지 매회 안타를 맞고 위기상황에 몰렸지만 삼진과 땅볼로 고비를 넘겼다. 2회 에릭 캐로스가 모처럼 경기초반 솔로홈런을 터뜨려 한점을 쫓아간 다저스는 3회 대량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깨끗한 좌전안타로 나가자 다저스타선은 카일의 커브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1사후 마크 그루질라넥의 우전안타와 상대 J.D. 드류의 송구실책을 틈타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셰필드의 우익수 파울플라이때 3루주자 그루질라넥이 홈을 밟아 다저스는 한점을 앞서나갔다.

2사후였지만 다저스타선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각각 우전안타, 볼넷으로 나간 숀 그린과 애릭 캐로스를 애드리안 벨트레가 스리런홈런으로 불러들여 순식간에 6-2로 달아났다.

박찬호는 7회 크레이그 파켓과 마레로에게 연속 2안타를 맞아 추가 1실점했지만 8회부터 등판한 마이크 페트스, 제프 쇼 등 다저스불펜이 남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를 챙겼다.

커브대결서 카일을 무너뜨린 박찬호는 24일 부시스타디움으로 옮겨 다시 한번 카디널스와 대결, 10승에 도전한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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