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여년간 일본 정치에 큰 영향을 미쳐온 자민당 실력자 다케시타 노보루(竹下登) 전 총리가 19일 새벽 입원중이던 도쿄(東京)의 한 병원에서 호흡곤란으로 타계했다. 향년 76세.다케시타 전 총리는 지난해 4월 변형성 척추증으로 입원했으며 췌장암에 의한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입원후 수술을 받은 그는 공적 활동을 모두 중단한 채 회복에 전념했으나 병세가 호전되지 않은데다 ‘정치 양자’인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전 총리가 뇌경색으로 쓰러진 데 따른 충격 등으로 5월1일 정계은퇴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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