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와 서울대가 차세대 자동차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공동 벤처기업을 설립한다.현대자동차 정몽구(鄭夢九)회장과 서울대 이기준(李基俊)총장은 19일 서울대에서 이충구(李忠九)현대차 사장과 이장무(李長茂)서울공대 학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학 기술개발 지주회사인 ‘엔지브이텍 닷컴(NGVTEK.com)’설립에 관한 조인식을 체결했다.
‘차세대 자동차기술(Next Generation Vehicle Technology)’을 뜻하는 엔지브이텍닷컴은 현대·기아차가 초기 자본금 7억원을 전액 출자하고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과 연계, 자동차 원천기술의 상용화와 내구성 시험설비 개발, 부품업체 기술교육 등을 맡을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계열분리 후 벤처기업을 본격 설립하고 2001년말까지 서울대에 1,000평 규모의 연구시험동을 세우는 동시에 연구기자재와 연구비 등 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기계, 전기전자, 재료, 화학공학 등 자동차 기초기술 분야의 교수진들이 연구를 수행,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공동 벤처 설립 취지”라며 “연료전지, 하이브리드자동차, 저소음·고연비 엔진개발 등 첨단분야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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