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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상처입은 두 여성의 파멸적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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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상처입은 두 여성의 파멸적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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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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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은소설 '그녀의 여자'소설가 서영은(57) 씨가 여자들간의 동성애를 다룬 소설 ‘그녀의 여자’(문학사상사 발행)를 발표했다.

교통사고로 위장한 남편의 자살에 절망하던 중견 화가 현여사가 아들의 여자친구인 신문기자 소연을 만나면서 자신도 알 수 없는 격정에 휘말린다.

일본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여자들간의 사랑을 다룬 ‘스푸트니크의 연인’을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지만, 서씨의 작품은 우리 문학에서는 드문 소재로 올해 초 월간문학지에 연재되면서 화제가 됐다.

서씨는 “죽음과 상실감, 동성애, 상처의 치유에 대해 심도있게 다뤄 보려 했다”며 “오히려 내가 그 문제에 깊이 침윤돼 죽음의 문턱까지 끌려갔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소설은 섹슈얼리티의 관점이 아니라 심리주의적 관점에서 생에서 상처입은 두 여자가 벌이는 파멸적 사랑을 극적으로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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