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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펀드부실 1조 안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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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펀드부실 1조 안넘을듯

입력
2000.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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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투신사들의 펀드안에 있는 부실규모가 1조원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탁재산이 3조원을 넘는 14개 투신(운용)사의 100억원이상 펀드안에 있는 부실자산은 모두 7,000억원안팎인 것으로 조사됐다. 투신사들은 이번주중 펀드안의 부실내역을 공개할 예정이다.

투신업계는 이 부실자산에 대해서도 회사별로 평균 10∼80%를 이미 손실처리하는 대손상각을 마쳤기 때문에 실제 부실자산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14개사의 총 신탁재산이 120조원으로 전체 25개 투신(운용)사의 신탁재산 142조원의 84.5%에 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 공개되는 투신권 전체 100억원이상 펀드의 부실자산 규모는 1조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투신사중 현대투신운용, 대한투신증권, 제일투신운용 등은 펀드내 부실자산 ‘제로’를 선언할 계획이다.

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일부 대형 회사들이 펀드에 편입돼있는 부실자산을 가공회사(페이퍼 컴퍼니)인 자산유동화회사(SPC)에 매각한 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부실위험을 완전 제거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일부 투신사들은 펀드내 부실자산을 SPC에 매각, SPC가 부실자산과 우량자산을 담보로 일부 신용보강을 한 뒤 선·후순위채를 발행한 후 신용상태가 좋은 선순위채는 시장에서 매각하고 후순위채는 CBO펀드에 편입시켰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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