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 합법방북 성사 관심서울대 총학생회가 북한의 문화유적 답사를 위해 올 8월께 방북을 추진하고 있어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이 대학 총학생회장 허민(許民·23·응용화학4)씨는 19일 “12일간 일정으로 북한내 발해와 고구려의 문화유적을 답사하고 김일성종합대학과 사회과학원역사연구소 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9일 통일부에 북한주민접촉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통일부 관계자로부터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금주내 승인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총학생회는 승인이 나는 대로 중국 등 제3국에서 북한측 관계자들과 만나 구체일정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답사지역은 함남 청해토성과 신포시 오매리 절터, 평리고분군을 비롯해 함북 회령과 청진에 있는 발해유적지와 대성산성 개마총 동명왕릉 매산리사신총 등 평양과 남포 등지의 고구려유적지이다. 답사단은 총학생회장 등 학생대표 3명과 국사학과 송기호(宋基豪)교수 등 학자 3명, 취재진 2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방북이 성사될 경우 분단이후 대학 총학생회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남북한 대학생 교류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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