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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2경기연속 대포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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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2경기연속 대포 '쾅'

입력
2000.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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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패배로 빛바래…최태원 700경기연속 출장이승엽(삼성)이 2경기연속 대포를 쏘아올리며 시즌 18호 홈런으로 홈런선두 박재홍, 박경완(이상 현대·20개)을 2개차로 바짝 추격했다. 또 최태원(SK)은 프로야구사상 최초로 700경기 연속출장기록을 세웠다.

이승엽은 18일 부산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2000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1회초 기선을 제압하는 105m짜리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17일 롯데전에 이어 2경기 연속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최근 10경기에서 5개의 홈런포를 가동하며 우즈(두산)와 함께 홈런더비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각 경기 상보

[해태 5-4 LG] 이대진 2⅓이닝 무실점 5승

[롯데 6-4 삼성] 이승엽 18호 팀패배로 빛바래

[두산 5-2 현대] 진필중 20세이브 고지달성

[한화 7-6 SK] 장종훈 3일연속 대포 '기염'

최태원은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 2번타자겸 2루수로 출장, 700경기 연속출장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93시즌 쌍방울에 입단, 프로에 입문한 최태원은 95시즌 4월16일 해태전(광주)에 대타로 출전한 이후 이날 경기까지 단 한경기도 거르지 않고 출장했다.

최태원은 지난시즌 9월18일 삼성전(대구)에서 은퇴한 김형석(전 삼성)이 가지고 있던 역대 최다 연속경기 출장기록(622경기)을 갈아치워 대기록을 예고했었다.

두산은 수원경기에서 선발 최용호가 호투하고 8안타를 적시에 집중, 현대를 5-2로 따돌리고 5연패후 3연승을 달렸다. 현대는 3연패. 최용호는 시즌 3승째를 올렸고 마무리투수 진필중은 세이브를 추가 4승20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화는 홈런공방전끝에 SK에 7-6로 힘겹게 역전승했다. 한화 장종훈은 3경기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는등 최근 SK와의 3연전에서 4개의 홈런을 쳐내며 시즌 16호아치를 그렸다.

한화 선발 송진우는 타선의 도움으로 6연승을 달리며 시즌 6승째를 거뒀다. 해태는 잠실경기에서 4-4이던 9회초 1사만루에서 타바레스의 땅볼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아 3연승을 달리던 LG에 5-4로 신승했다. 롯데는 4-4로 동점을 이룬 7회말 상대실책으로 2득점, 삼성에 6-4로 승리했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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