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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서 오고간 선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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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서 오고간 선물들

입력
2000.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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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위원장 수행원에 들쭉술세트평양을 방문한 우리측 대표단이 북측에 준 선물은 청와대가 준비한 진돗개 2마리와 60인치 컬러TV 1대, VTR 3대, 이희호(李姬鎬)여사가 평양산원과 창광유치원에 제공한 초음파진단기, 전자오르간 3대, 티셔츠 등이라고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이 18일 밝혔다.

대표단은 이외에도 김대통령이 숙소에서 우리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 가져갔던 위성수신 장비 등도 그대로 남겨 놓았다. 공식·특별수행원들이 개별적으로 준비해간 만년필 등 선물은 모두 백화원 영빈관에 설치된 상황실에 모아 일괄적으로 북측에 전달했으며 기자단도 개인적으로 준비한 선물을 모아서 전달했다.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은 김대통령에게 풍산개 2마리를 선물한 것 외에 기자단을 제외한 130명의 수행원에게 2홉들이 들쭉술 3병이 들어 있는 한 세트를 주었다.

북측은 당초 대표단과 기자단의 숙식 제공에 합의하면서 기자단의 경우 객실 내 냉장고에 들어 있는 음식이나 음료는 개별 계산한다는 원칙이었으나 이 모든 비용을 받지 않았으며 고려호텔 내 세탁소 등 부대시설 이용시에도 전혀 돈을 받지 않았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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