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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삼성생명잡고 공동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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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삼성생명잡고 공동선두

입력
2000.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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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라이벌’삼성생명을 잡고 공동선두에 뛰어올랐다. 현대는 1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빛은행배 2000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2라운드서 김영옥(19점) 전주원(16점) 정윤숙(16점·3점슛 3개)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삼성생명을 95-82로 꺾었다.특히 3쿼터 중반 부상을 당한 중국 용병 쉬춘메이는 투혼을 발휘, 16점 7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제몫을 다해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이로써 현대는 4승2패로 동률인 삼성생명과 공동선두에 올랐다.

양팀은 라이벌답게 접전을 거듭했지만 49-47로 현대가 앞선채 전반을 끝냈다.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다.

3분41초를 남기고 59-55로 앞선 현대는 김영옥과 전주원의 릴레이 3점포에 이은 정윤숙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연속 16득점, 2득점에 그친 삼성생명을 75-57로 멀찌감치 따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3연패(連覇)를 노리는 삼성생명은 4쿼터 후반 변년하가 3개의 3점포를 쏘며 추격에 나섰지만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생명은 정은순(14점 8리바운드)이 쉬춘메이에게 막히며 제몫을 다하지 못해 어렵게 경기를 끌어가야 했다.

특히 삼성생명은 개막전에 이어 현대에 2연패(連敗), 대회 3연패를 위해서는 현대의 벽을 넘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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