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보완책 알맹이 없어...의료계 폐업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신상진(申相珍)대한의사협회 의권쟁취투쟁위원장은 18일 "집단폐업은 모든 의사들의 의지"라며 "철회는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 정부가 의약분업 보완책을 발표했는데.
"알맹이가 없다. 재탕삼탕이다. 의료계를 우롱하는 것 밖에 안된다"
-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인가.
"의약분업 준비를 제대로 하고 시행하자는게 뭐가 잘못됐나. 정부가 내놓은 의약분업평가단, 보건의료발전 특별위원회 등은 수차 거론된것들이다"
- 처방료를 의약분업 실시 3개월 후 재조정한다는데.
"원하는 것은 처방료 인상이 아니다. 임의조제 문제, 의약품재분류 등 문제점에 대한 즉각적인 보완이다. 선(先)보완, 후(後)시행이다"
- 집단폐업 결정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따갑다.
"알고있지만 이대로 가면 의료계가 모두 죽는다. 자신에게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인 폐업을 오죽했으면 하겠는가. 환자의 불편은 대학병원 진료 등으로 줄이도록 하겠다. 하지만 폐업의 모든 책임은 정부가 져야한다"
김진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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