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로·강변북로 방화대교-성산대교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의 방화대교-성산대교 6㎞ 구간에 각각 2층 고가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18일 “이 구간 한강둔치 위에 새로 도로를 건설하거나 기존 도로위에 2층 고가도로를 세우는 등의 도로용량 확충안을 건교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위치도 참조
이 관계자는 “2001년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가 개통되고 2003년 경인운하까지 준공되면 올림픽대로 및 강변북로의 방화대교-성산대교 구간에서 극심한 병목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보여 도로확충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1992년 정주영(鄭周永) 당시 대통령후보가 경부고속도로의 2층화를 주장한 적은 있으나, 정부 또는 지자체가 기간도로망의 2층화를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과 올림픽대로를 연결하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시간당 6,900대, 경인운하가 준공되면 시간당 4,000대 등 2003년까지 이 구간에서 모두 1만900대(시간당)의 통행량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따라 추가로 8개 차로가 필요하나 이 구간은 새로 도로를 건설할 부지가 없어 기존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위에 2층 고가도로를 건설하는 방안 등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시는 이 구간의 도로만 확충되면 성산대교 부근에서 내부순환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등 4개 방향으로 교통량이 분산돼 병목현상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한편 상암 새천년 신도시의 교통난 우려에 대해서는 가양대교와 방화대교 등이 신설되고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이 연결될 예정이어 신도시 건설로 인한 교통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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