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을 취재한 외신기자들은 이번 남북한 정상간의 만남 자체를 획기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약속을 회담 성공의 중요한 기준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18일 나타났다.이러한 결과는 민주당 김민석(金民錫)총재비서실장이 남북정상회담 기간중 서울서 취재활동을 했던 미국의 CNN방송, AP통신, 일본의 NHK 방송등 외신단 17개국 1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정상회담의 성공여부에 대해 외신기자들은 절반이 넘는 56.2%가 ‘만남 자체로 이미 성공했다’고 응답했으나 26.7%는 김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성공의 기준으로 제시했다. 또 응답자의 47%는 정상회담이 ‘단지 통일을 향한 하나의 좋은 시작’이라고 답한 반면, 31%는 ‘통일을 향한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밝혔으며 ‘아직 판단하기에 이르다’는 유보적인 입장은 15%에 불과했다.
정상회담 성사의 핵심요인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8.7%가 북한의 경제적 어려움을, 43.5%가 김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꼽았다. 향후 남북한 통일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국가로 54.4%의 응답자가 중국을 지목한 반면, 미국을 꼽은 응답자는 33%로 나타났다.
노원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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