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투신사들이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넘긴 대우 무보증채(18조6,000억원)의 가격은 당초 방침대로 33.3%를 보장하고 담보 기업어음(CP) 4조원은 80%에 인수하기로 했다.금융감독위원회 고위관계자는 16일 “투신사와 자산관리공사가 정산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대우 무보증 회사채 문제와 관련해 올 2월 사후 정산조건으로 자산관리공사가 제시했던 6조2,000억원(33.3%)의 매입가격을 보장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투신사와 자산관리공사가 그동안 여러차례 대우 무보증채의 가격결정을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진전이 없어 정부가 이같은 방향으로 조정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투신사들은 당초 정부 방침대로 33.3%의 지급을 요구한 반면 자산관리공사는 회계법인의 실사결과 이를 그대로 수용할 수 없다며 10%정도 낮은 20%대의 인수가격을 제시, 협상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앞서 삼성투신운용 제일투신운용 한일투신운용 사장등은 금감위를 방문, 업계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는 방향으로 대우 무보증채와 담보 CP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줄 것을 요구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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