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마스터스2R 9위·15위 도약상승세를 탄 박세리(23·아스트라)가 로라 데이비스(영국)와 다시 한번 장타대결을 벌이며 우승권 도약을 시도했다. 김미현(23·ⓝ016-한별)도 부담없는 상대들과 라운드, 톱10의 문턱을 노크했다.
박세리는 16일 밤(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로열GC(파72)에서 계속된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180만달러, 약 20억원) 3라운드에서 오후 6시50분 1라운드를 함께 돈 로라 데이비스, 미셸 레드먼과 조를 이뤄 티오프했다.
박세리는 전날 2라운드에서 더블보기와 보기 각 1개를 범했으나 버디 5개로 만회하며 2언더파 70타를 보태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 전날 공동 20위에서 공동 9위로 톱10에 들어서는 저력을 보였다.
김미현도 2언더파를 줄여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 공동 32위에서 공동 15위로 올라섰다. 김미현은 이들보다 30분 앞서 로렛 마리츠(남아공) 브랜디 버튼과 3라운드를 시작했다.
반면 시즌 2승을 꿈꾸던 박지은은 세계랭킹 1위 캐리 웹(호주)에 대한 부담감때문인듯 33개에 이르는 퍼팅부진 등 4오버파 76타로 흐트러져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 단독 2위에서 공동 24위로 추락했다.
박지은은 재도약을 기약하며 오후 5시35분 로리 캐인(캐나다) 카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와 경기에 들어갔다. 김영(20·신세계)은 6오버파 78타로 중간합계 18오버파 162타를 마크, 이틀연속 최하위인 78위에 머물렀다.
한편 시즌 5승을 노리는 웹은 우승후보답게 3언더파를 추가,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선두를 지켜 이변이 없는 한 우승컵을 차지할 전망이다.
웹은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3개씩 해 불안했으나 후반들어 13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는 등 뒷심을 발휘, 최강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웹은 뒤를 바짝 쫓고 있는 2위 소피 구스타프손(7언더파), 3위 아니카 소렌스탐(6언더파)과 오후 7시20분 치열한 접전에 돌입했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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