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네오 섬에서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무력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위도도 아디수칩토 인도네시아 통합군 사령관은 15일 말레이시아 기업인들이 국경을 침범해 노골적으로 벌목하고 있다며 이같은 불법행위에 대해 군대를 동원,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경고했다고 자카르타 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
위도도사령관은 “양국 군간부들이 공동조사한 결과 국경을 나타내는 표지들이 의도적으로 인도네시아 영토 안으로 옮겨졌으며 새로 그어진 국경지역에서 말레이시아인들의 벌목활동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과 임업부, 이민국 등과 합동으로 영토침범 및 불법벌목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라스탐 모하마드 이사 자카르타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는 지난주 문제가 된 서부 칼리만탄을 방문해 자국인 투자자들과 영토침범 문제를 논의했으나 국경표지의 이동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달 국경표지가 옮겨진 문제를 놓고 언쟁 끝에 총격전을 벌인 바 있다.
/자카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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