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통일방안등 조언할듯4·13 총선 과정에서 갈라섰던 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자민련명예총재가 20일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갖는다. 두 사람의 회동은 1월11일 JP가 총리직을 그만둔 이후 5개월 열흘만이다.
그동안 청와대측은 수차례 회동을 제의했으나 JP는 남북정상회담을 결과를 지켜 본 뒤에야 이를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JP는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통일을 향한 첫 걸음”이라며 긍정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들에게 “55년만에 남북정상이 처음 만난 것은 역사적 사건”이라며 “너무 흥분하지 말고 신중하게 실무 협상을 진행한다면 점차 통일의 길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JP는 회동에서 정상회담의 성과를 평가하면서도 통일 방안 합의에 대한 보수세력 일각의 우려도 전달하는 등 나름의 조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 복원 문제도 회담 테이블에 오를 것 같다. 그러나 이날 공조 재개를 공식 선언할 것 같지는 않다.
JP의 한 측근은 “앞으로 DJP가 자주 만나지 않겠느냐”며 “공조 문제는 단계적으로 발전시키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이번에는 남북정상회담결과가 주의제가 될 것이고 개각 문제 등 민감한 현안은 추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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