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속에 수도권으로 인구가 다시 집중하고 있다.통계청이 16일 발표한 ‘인구이동 집계결과’에 따르면 1·4분기중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으로 전입한 인구는 17만4,000명, 수도권에서 타 시·도로 전출한 인구는 13만명으로 4만4,000명의 순전입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1·4분기 순전입자(2만2,000명)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그러나 서울로의 순전입자는 2,000명에 불과했고 4만2,000명은 경기도로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외환위기 직후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의 귀향이 두드러졌으나 경기가 회복되면서 일자리를 구하기 쉬운 수도권으로 귀향인력들이 U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를 제외한 모든 도(道)에선 들어온 인구보다 빠져나간 인구가 많았던 반면 광역시 지역은 부산만 전출초과를 기록했을 뿐 서울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은 모두 전입자수가 전출자보다 많았다.
시군구별로 순전입자수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 수원시로 1만명을 기록했고 2위는 8,000명이 순전입된 경기 용인시, 3위는 대구 달서구로 6,000명이 순전입됐다. 주로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선 지역들이다.
반면 전출초과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북 정읍시로 4,400명이 순전출됐고 경기안양시도 들어온 인구보다 빠져나간 인구가 3,500명 가량 많았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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