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은 16일 “8·15 이전 남측 언론사 사장단의 평양 방문때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남북한 문화·예술 및 체육 교류에 대해 구체적으로 합의하겠다”며 “하지만 체육 분야는 김운용 대한체육회장과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축구연맹(FIFA) 등과 협력, 민간 차원에서 교류·협력 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박장관은 이날 문화관광부 5층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남북한 문화·예술·체육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소상히 밝혔다.
박장관은 “15일 고별 오찬때 김 위원장이 ‘남측에서도 대북비난 방송이나 언론 보도를 자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남측 언론사 사장들의 평양 방북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이어 “고구려 유적 발굴과 보존, 종교 지도자와 대중 가수들의 평양 방북, 경평 축구대회 개최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은 있었으나 구체적인 합의에 이른 것은 없다”며 “8·15 이전 언론사 사장단과 함께 평양을 방북, 구체적인 협의 사항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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