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위서 신청 미뤄현대자동차의 계열분리신청이 늦어져 당초 계획했던 6월중 분리가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7월 공식 출범예정이던 현대차 자동차 전문 소그룹 출범도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분리연기가 정주영(鄭周永) 전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 6.9%의 정리 등 계열주(동일인) 문제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점에 비춰 7월중 분리마저 불투명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대 구조조정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16일 “이번 주에는 분리신청이 어려워 다음주로 넘어갈 것 같다”며 “다음 주에 신청을 하더라도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가 보통 20∼30일, 최장 3개월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6월중 분리는 어려울 것같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달 13일 현대차가 보유한 고려산업개발 지분을 현대중공업에 매각, 사실상 지분정리를 마무리했다”며 “현대 구조조정위원회가 계열분리 신청을 미루는 저의를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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