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 코비(21·198㎝)없는 샤킬 오닐을 상상할 수 있을까.NBA 정상등극에 단1승만 남겨놓은 LA레이커스의 쌍두마차는 역시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 샤킬 오닐이 올 시즌 팀의 67승15패를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한 뒤에는 ‘제 2의 마이클 조던’을 꿈꾸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98년 2월9일 NBA올스타전이 열린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 고교를 갓 졸업한 19세의 새내기 코비 브라이언트가 ‘농구황제’마이클 조던과 함께 올스타전에 얼굴을 내밀었다. ‘뜨는 별과 지는 해’가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NBA 데뷔 첫 해에 올 스타 슬램덩크 덩크왕, 루키게임 최다득점(31점)을 기록한 코비 브라이언트는 고교시절 통산 2,883점을 기록해 남동부 펜실베이니아지역 역대 최다득점왕으로 전설적 NBA스타인 윌트 쳄벌레인(2,359점)의 기록을 깨트린 기대주.
그로부터 2년뒤 코비 브라이언트는 막강 LA레이커스의 쌍두마차로 우뚝섰다. 브라이언트의 진가는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2차전에서 부상으로 도중하차하며 3차전에 결장했는데 레이커스는 4차전에서 브라이언트와 오닐이 64득점을 합작, 레지 밀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선 인디애나를 꺾을 수 있었다.
브라이언트는 자로 잰듯한 어시스트로 오닐을 지원하는 한편 정확한 중거리슛으로 공격을 주도했으며 특히 연장전에서는 팀의 16득점중 8점을 혼자서 몰아넣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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