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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선언 임동원.김용순 '선언문 산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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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선언 임동원.김용순 '선언문 산파'

입력
2000.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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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숨은 일꾼14일 저녁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만찬을 위해 자리를 함께 한 평양 목란관.

식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헤드테이블의 두 정상 사이를 분주히 오가는 남북의 두 인사에 시선이 쏠렸다.

남측 임동원(林東源) 대통령특보와 북측 김용순(金容淳) 아태평화위원장 겸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였다.

이어 밤 11시20분 백화원 영빈관의 역사적인 6·15 공동선언 서명식장. 두 사람이 이번 정상회담서 어떤 역할을 했는 지가 곧바로 확인됐다.

두 정상이 선언문 서명 순간 바로 옆에 두 사람을 앉힘으로써 이들이 선언문을 만드는 ‘산파’였음이 입증됐다. 이에 앞서 두 사람은 남북 정상의 단독회담장에도 나란히 배석함으로써 이번 정상회담의 최고 브레인임을 외부에 알렸다.

육사출신으로 외교관을 지낸 임특보는 6공 정부에서 통일원차관을 지낸 뒤

95년 김대통령이 세운 아태재단 사무총장으로 발탁돼 ‘DJ사단’에 합류했다. 현정부 초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으로 대북 포용정책의 기틀을 닦았고 통일부장관에 이어 국가정보원장을 맡고 있는 대북 정책의 핵심이다.

김용순 위원장은 1992년 12월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에 임명돼 ‘대남 사업’의 일선에 나선 인물. 1994년 7월에는 대남 접촉을 총괄하는 아태평화위원장까지 맡았다.

김정일 위원장의 유일한 여동생인 김경희 노동당 부장과 무척 가깝다는 얘기도 들린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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