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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00, 伊 '붉은악마 징크스'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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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00, 伊 '붉은악마 징크스' 깼다

입력
2000.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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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이인인 두명의 ‘프란체스코’가 골을 넣고 골을 막는 활약으로 이탈리아가 23년만에 벨기에전 징크스에서 벗어났다.이탈리아는 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0) B조 예선 2차전서 홈팀 벨기에에 2-0으로 승리했다. 11일 터키를 2-1로 물리친 이탈리아는 2연승으로 사실상 8강진출이 확정적이다.

이탈리아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프란체스코 토티는 전반 6분 다이빙 헤딩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곧바로 4만5,000여 홈팬들의 열광적인 성원을 등에 입은 벨기에의 공격이 줄기차게 이어졌다.

이때 이탈리아의 골문에 빗장을 건 선수가 GK 프란체스코 톨도. 톨도는 후반 19분 벨기에 루크 닐리스의 결정적인 프리킥을 막아내는 등 발군의 활약으로 승리를 지켰다.

두 명의 프란체스코가 공수에서 맹활약하는 데 사기가 오른 이탈리아는 후반 21분 스테파노 피오레의 20㎙ 장거리슛으로 추가 득점, 승리를 굳혔다.

이탈리아가 벨기에를 꺾은 것은 23년만에 처음이다. 세계 최강의 축구강국이면서도 벨기에에는 유독 약했던 이탈리아는 이날 승리로 ‘벨기에 징크스’를 털어냈다.

한편 이탈리아 선수들은 경기 전 1985년 유러피안컵 유벤투스-리버풀전 관중난동으로 이탈리아 팬 31명이 사망한 데 대해 꽃을 헌화하며 조의를 표했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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