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기습인상했다 여론비판에 가격내려할리우드 대작 ‘미션 임파서블2’의 극장 관람료를 현행 6,000원에서 7,000원으로 기습인상하려 했던(한국일보 12일자 46면) 서울 일부극장들이 여론과 관객들의 비난이 높아지자 인상추진 하룻만인 14일 현행대로 입장료를 받기로 결정했다.
피카디리 단성사 등 입장료 인상을 추진했던 일부 개봉관들은 이날 관람료를 일괄 인상하겠다던 UIP코리아측의 통보와 달리 기존 요금을 그대로 적용하는 상영관들이 적지 않다는 점을 들어 관람료 인상 방침을 철회했다.
극장가의 관람료 인상시도는 1997년 SKC영화사업단이 ‘에비타’의 관람료를 7,000원으로 전격 인상하려다 여론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국내 관객들은 이번 서울 일부 극장들의 관람료 인상철회 파동에 대해 “일부 극장과 미국 영화 직배사들이 국내 관객을 봉으로 여기기 때문에 여론 수렴조차 하지 않고 몰염치하게 관람료의 기습 인상을 시도했다”고 비판했다.
17일부터 상영될 ‘미션 임파서블2’를 이미 7,000원으로 예매한 관객들은 표를 예매했던 극장에서 1,000원을 환불 받을 수 있다.
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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