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안타 7삼진 '완벽투'…방어율 0.56마지막 타자 사에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는 순간 도쿄돔을 가득 메운 5만 5,000명의 홈팬들은 일제히 낯선 한국인 투수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정민철(28)이 14일 도쿄 돔에서 열린 일본 ‘최강 타선’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의 경기서 완봉승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정민철은 26일만에 찾아온 두번째 1군 기회에서 7안타만 허용하며 팀의 11-0 승리를 이끌고 2승째를 거뒀다.
한국 투수가 일본에서 완봉승한 것은 조성민(요미우리·98년 3차례) 이후 처음이다. 2경기 16이닝서 1실점으로 방어율은 0.56.
34타자를 맞아 삼진은 7개, 포볼은 1개를 기록했다. 요코하마 타선은 3루도 한번 밟아보지 못하고 완패했다. 지난 5월 19일 야쿠르트(진구 구장)와의 1군 데뷔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첫 승을 따낸 후 근 한달만이다.
고비라고 할 수 있는 상황조차 없는 완벽한 1승이었다. 특히 정민철의 1승때 솔로 홈런을 쳐서 지원해줬던 요미우리 4번 마쓰이는 이날도 2점 홈런(20호)으로 확실한 지원 사격을 했다.
/ 도쿄=백종인 특파원 jibaek@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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