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를 읽고 / '한일합방'용어선택 부적절

5월 30일자 8면‘제2회 한일교류좌담회’의 기사 중에 ‘한일합방’이라는 단어가 있었는데 용어 선택이 적절치 못했다는 생각이다. 1910년의 이 사태는 우리나라와 일본이 서로 합의에 의해 한 나라가 된 것이 아니라 명백한 일본의 침략이다. 따라서 ‘합방’이 아닌 ‘병탄’이라 표기해야 옳은 것이다. 특히나 한일관계는 역사적으로 아주 민감한 부분인데 신문에서 제대로 표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 용어선택에 더욱더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정태완·경기 광명시 철산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