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일본 취업을 미끼로 한국 남성을 유인, 일본 호스트바에 접대부로 공급한 인기그룹 R, D의 전 매니저 이모(36)씨와 서울 영등포구 O단란주점 업주 박모(41·여)씨 등 2명에 대해 인질강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해 3월30일께 평소 알고 지내던 최모(26)씨를 “일본 주점에 취업시켜 주겠다”고 속여 자신이 운영하는 일본 도쿄(東京) 호스트바에 취업시키고, 뒤늦게 호스트바임을 안 최씨가 한국으로 탈출하려 하자 일본 야쿠자 4명을 동원해 도쿄 나리타(成田)공항에서 납치·감금해1,300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경찰은 일본의 유명 야쿠자 조직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호스트바를 차린 이씨 등이 유명연예인 매니저 신분을 이용해 한국 남성을 접대부로 동원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고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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