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북한산 국립공원에 철계단과 돌계단 공사가 한창이다. 북한산을 잘 가꾸겠다는 생각에서 공사를 하고 있겠지만 북한산을 몇년째 다니는 시민으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멀쩡한 돌계단 위에 철계단을 설치하고 흙으로 잘 정비하면 되는 돌계단을 헬기로 공수한 깨끗한 돌로 보수하고 있다. 헬기에서 마구 떨어뜨린 돌 때문에 귀중한 나무도 부러졌다. 북한산을 ‘가꾸자’고 외부에서 돌을 캐오면 채석한 그 자연도 훼손될 텐데 어떻게 이런 공사가 허용될 수 있는 지 의아하다. 북한산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공원관리사무소를 비판하고 있으니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유재복·서울 서초구 양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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