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들은 14일 남북정상이 분단후 처음으로 만나 정상회담을 가진데 대해 통일과 이산가족재회, 경제협력 문제 등이 해결되기를 희망했다.하기환 LA 한인회장은 “분단 55년만에 첫 남북 정상간의 만남이 이뤄진 만큼 희망에 차 있다”며 “남북개선 물꼬가 트이고 북한과 미국이 수교해 재미동포들이 직접북한과 사업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계옥 LA 평화통일 자문회의장은 “한반도에서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하고 통일에 앞서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산이 고향인 실향민 김도우 전 남가주 이북5도민연합회장은 “정상회담을 통해이산가족상봉이라는 민족적 과제를 풀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종환 한미교육연구회장은 “남북 정상이 만난다는것은 통일로 가는 과정이 성숙되는 것으로 이미 통일이 20-30%는 된 것으로 본다”고말했다.
LA지역 한인 TV와 라디오 방송들은 이날 오후부터 하루 김대중 대통령의 방북 모습 등을 위성으로 생중계했다. 또 현지 한국어 신문들도 일제히 1면 머릿기사와 남북정상회담의 상세한 내용을 보도했다.
재미동포들은 또 정상회담의 자세한 내용을 알기 위해 국내 신문들의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을 시도해 연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LA 미주본사
○…미주한인회총연합회(회장 김길남)은 13일 남북정상회담에 즈음해 발표한 성명에서 세계 100여 국가가 한반도에 두 개의 국가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으나 남북 당국자만이 공식 국호를 기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지난 1972년 남북 공동성명과 1991년 기본합의서 채택으로 관계 개선의 중요한 기회가 있었으나 우호 관계 구축과 통일의 터전을 이룩하지 못한 것은 남북이 상호의 실체를 부인하는 정책을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규정했다.
성명은 이어 “대한민국이 남조선, 즉 공화국 남반부가 아니듯, 조선 인민민주주의 공화국이 북한, 즉 미수복지역이 더 이상 아니다”라며“남북의 최대 선결문제는 상호 존재 인정”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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