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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무담보채권 매입가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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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무담보채권 매입가격 논란

입력
2000.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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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관리공사가 투신사로부터 넘겨받은 대우 무담보채권의 매입가격을 당초보다 크게 낮춰 투신사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13일 자산관리공사가 투신사에 통보한 안에 따르면 ㈜대우 무담보채권의 매입률은 15.5-16.3%로, 이관때 약속한 18%보다 2-3%포인트 추가 할인됐다.

대우차는 33.0%에서 29.41-32.77%, 대우중공업은 65%에서 34.3-36.6%, 대우통신은 70.0%에서 31.5% 등으로 떨어졌다.

반면 대우전자는 34.0%에서 37.94-58.99%로 오히려 매입가격이 높아졌다.

자산관리공사는 올 2월1일 대우채권 환매를 앞두고 투신권이 보유한 장부가 기준 대우 무담보채권 18조6,000억원을 평균 장부가의 33.3%에 해당하는 6조2,000억원에 일단 사들이고 향후 가격을 다시 산정해 정산키로 했다.

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자산관리공사의 안은 대우 주력 4개사의 해외채권 매입률 32-65% 수준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국내 채권단을 차별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만일 정산가격이 자산관리공사의 수정가격으로 최종 결정될 경우 투신권은 1조원 이상의 추가손실이 발생한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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