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대만이 13일 남북한 정상회담을 양안간의 관계개선 모델로 채택할 것인지를 둘러싸고 대립했다.대만은 이날 중국측이 남북정상회담을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모델로 고려할 것을 촉구했다. 대만 대륙위원회 린충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은 대만과 중국이 화해하고 협력한다면 정치적 이견을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날 남북한 정상회담방식이 아닌 중국의 독자적인 회담방식을 대만에게 지키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방자오(朱邦造) 외교부 수석 대변인은 “양안문제는 전적으로 중국 내부문제로 별개의 국가로 인정받고 있는 남북한 문제와 전혀 다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朱 대변인은 “대만이 먼저 중국의 대만에 대한 주권을 인정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분명히 받아들이기 전까지는 대만 지도자들과의 회담을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타이베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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