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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성취도 국제지표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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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성취도 국제지표시급

입력
2000.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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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학교교육은 학생들이 장차 사회에 나가서 생산적인 사회구성원의 역할을 담당할 준비를 하는데 맞춰져야 합니다. 더구나 세계화가 요구하는 인적자원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이를 실질적으로 평가할 국제적인 지표개발이 시급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오늘 오후 1시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학업성취도 평가(The 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PISA)세미나를 개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박도순(朴道淳)원장은 이 행사를 마련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경제적인 문제에 관심을 두었던 OECD가 1997년부터 PISA를 실시하게 된 이유도 국가 경쟁력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지식기반산업이고 이는 인적자원에 의해 뒷받침된다는 인식때문이라고 박원장은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유진 오웬 PISA 의장을 포함한 이사회 의장단들이 모두 참여해 국제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한 최근의 발전 동향과 외국의 결과를 소개하고 이를 우리 교육의 질을 개선하고 학생평가에 활용하는 방안 등을 토론한다.

PISA는 만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읽기, 수학, 과학의 성취도를 평가하는데 각 영역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과 이해보다는 실생활에서의 활용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올 7월 150여개 학교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1991년 대학수학능력평가를 제안하기도 했던 박원장은 “종합적인 사고력 향상을 위해 도입한 수능도 한국적인 상황에서는 암기위주로 변하더라”면서 “PISA만은 우리 교육의 취약한 분야와 학생들에게 부족한 부분이 뭔지를 파악해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활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철기자

kim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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