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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고민? 저한테 물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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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고민? 저한테 물으세요"

입력
2000.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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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육아일기'수년간 초보 엄마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진정한 ‘육아일기’가 있다.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20분에 방송되는 EBS ‘육아일기’(진행 신애라)는 초보 엄마들을 위한 실제적인 매뉴얼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아기가 많이 등장하지 않는다.

아기를 출연시켜 인위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보다는 아키 키우는 데 실제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전문가의 발언과 엄마들의 고충 해결에 중점을 둔다.

‘딸아이가 곰인형을 자꾸 뜯어 먹어요’‘아이가 너무 적게 먹는데 혹시 병이 아닐까요?’이처럼 이 프로그램은 게시판에 올라오는 엄마들의 생생한 육아 고민을 소재로 한다.

그밖에 임신부 전용 도서관을 운영하는 장은주·장우식 부부의 독특한 육아법을 보여주는 ‘밀레니엄 키드 이렇게 키운다’, 각 나라의 육아법을 소개하는 ‘세계의 육아’등 다양한 코너로 엄마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이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강영숙 PD(30)와 정재은 작가(37) 또한 곧 아기엄마가 될 사람들. 강영숙 PD는 “내 아기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을 그대로 프로그램에 담았다”며 “‘우리 아이만이 최고’라는 이기적인 육아관보다는 사회의 부모로 거듭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들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환경 호르몬으로부터 내 아이 지키기’(6월 3일 방영), 잘못된 ‘어른잔치’를 되짚어보는 ‘아기들을 위한 이색 돌잔치’(17일 방영 예정)등 그동안 방영된 주제들은 이러한 사회성을 반영한다.

“뒤늦게 아이를 갖고 보니 ‘좋은 세상 만들기’와 ‘아기 잘 낳아 잘 키우기’가 무척 관계가 깊은 것 같아요”고령임신으로 ‘육아일기’제작에 임하는 정재은 작가의 다짐도 남다르다.

양은경기자

ke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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