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당기관지 인민일보, 신화사, 해방일보 등 주요언론 매체들은 13일자에 1면과 6면 국제면에 남북정상회담의 의미,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프로필, 남북관계 연도별 사건 등을 크게 보도했다.인민일보는 13일자 6면에 “한반도 평화구축 기대”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 이번 회담은 한반도 정세를 완화시키고 한반도 동북아 나아가서는 세계 평화와 안정에 적극적인 공언이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관영 신화통신도 평양과 서울발로 장문의 기사를 타전했다.
신화통신의 남북정상회담이 양측의 뿌리깊은 골을 단번에 해소시킬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하고 첫 회담부터 많은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경고했다. 이 통신은 남북정상회담이 평화와 발전이라는 세계 역사 조류와 남북 국민의 공동열망때문에 성사됐다고 분석했다.
관영 중앙전시대(中央電視臺·CCTV)도 낮 12시 뉴스에 장시간에 걸쳐 현장 화면과 함께 상세하게 보도했다
한편 중국은 이날 남북정상회담을 환영, 지지한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및궁극적 통일을 위한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외교부 주방자오(朱邦造) 대변인이 밝혔다.
그는 이날 외교부 정례 뉴스브리핑에서 중국은 한반도의 통일을 지지하며 남북한 양측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통일을 모색하도록 건설적인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분열 50여년만에 쌍방의 최고지도자들이 처음 갖는 회담이며 따라서 한반도 정세 발전과정에서 대사건이자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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