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만 빅 쓰리냐, 우리도 간다. 송재호(62), 이영후(60), 임동진(56)씨가 처음으로 한 무대에 선다. 그것도 똑같은 인물을 나눠 연기한다.극단 춘추의 ‘하늘빛 테너를 부르는 남자’는 독특한 형식의 모노 드라마이다.
배우의 연기 역량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성격 경연 대회(character competition monodrama) 형식을 띤다. 아파트 실내에서 중장년이 내뱉는 독백이 전부다.
아내와 사별, 골프를 낙삼아 살던 중역 상호가 종교적 진리를 발견하기까지의 이야기다. 현재 교회가 안고 있는 폐쇄주의와 팽창주의가 그의 입을 빌어 비판의 도마에 오른다.
각각 ‘거부’, ‘변화’, ‘제시’로 나눠진 3막극. 1막당 한 명씩 교체 연기한다.
35년간 연출 작업만 해 온 문고헌씨의 첫 희곡이기도 하다. 21일-7월 10일 재일화재 세실극장. 매일 오후 4시 30분, 7시 30분. (02)766-7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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