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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 회담장·숙소등은 어떤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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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 회담장·숙소등은 어떤곳

입력
2000.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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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원 영빈관역사적인 첫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곳이자 김대중 대통령의 평양 숙소인 백화원영빈관은 북한 최고 수준의 영빈관이다.

북한의 국빈급 손님은 대개 이 백화원영빈관에 머물게 된다. 백화원영빈관은 1983년 평양의 중심인 중구역에서 8km 떨어진 대성구역 임흥동에 세워졌다.

2-4층 규모로 본관 2개동과 여러 부속건물로 구성돼 있다. 건물과 건물사이는 통로식으로 연결돼 있고 건물 전면에는 여러 개의 분수대가 설치된 호수가 있다.

건물 앞쪽엔 대동강이 흐르고 뒤편에는 숲이 울창해 전망이 좋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 영빈관은 김일성주석의 사체가 안치돼 있는 금수산 기념궁전 구역내에 포함돼 있다. 기념궁전은 북쪽으로 향해 있고 영빈관은 금수산 남쪽에 있다.

백화원영빈관은 사실 우리에게도 그리 낯설지 않은 장소다. 지난 1990년부터 네 차례에 걸친 평양 고위급회담 때 남측 대표단의 숙소로 사용됐다.

또 1998년과 1999년에는 금강산 관광사업등을 협의하기 위해 방북한 정주영(鄭周永)전현대명예회장 일행이 묵기도 했다. 김대통령보다 앞서 간 선발대도 현재 이 영빈관 2호각에 머물고 있다.

1994년 북한 핵위기 중재를 위해 평양을 방문한 지미 카터 전미대통령 부부도 백화원영빈관에 여장을 풀었다. 이 영빈관은 과거 중국의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이 머물기도 하는등 사회주의 국가원수들의 방북때에도 단골 숙소로 이용됐다.

곳곳의 화단에 여러종류의 꽃이 피어있어 ‘백화원’이라는 호칭이 붙여졌다고도 한다. 건물의 내부는 대리석으로 단장돼 있으며 대형 벽화와 카펫으로 치장돼 있어 고풍스러운 느낌을 준다. 영빈관 내부가 워낙 넓어 고위급 회담때엔 각 동간의 연락을 위해 자전거를 이용했다는 일화도 있다.

김대통령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은 13일 백화원영빈관에 짐을 풀었지만 경호상의 문제때문에 김대통령이 정확히 어느 동에 묵는 지는 철저한 보안에 붙여져 있다.

■주암산 초대소

우리 대표단중 민간인으로 구성된 특별수행원 24명은 평양의 주암산 초대소에 짐을 풀었다.

평양 중심가에서 동북쪽으로 약 8㎞ 떨어진 대성구역 미암동 모란봉 기슭에 위치한 주암산 초대소는 일명 주암산 영빈관으로도 불린다. 김일성 주석의 집무실로 사용되던 금수산 의사당(현재 금수산기념궁전)의 부속건물의 하나이다. 이 초대소는

백화원초대소에 버금가는 최고급 숙박시설로 접견실, 회의실, 사진촬영실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사진 촬영실에는 금강산 폭포와 단풍을 배경으로 한 대형벽화가 걸려 있다.

남측 인사로는 지난 91년 4월 평양에서 열린 국제의원연맹(IPU)총회에 참석했던 박정수(朴定洙)당시 국회외무위원장이 주암산 초대소를 숙소로 사용했다.

■ 고려호텔

45층 쌍둥이건물 프레스센터 남측 취재진들의 프레스센터이자 숙소인 고려호텔은 북한에서 가장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특급호텔이다.

평양시 중구역 동흥동 창광거리 평양역 왼쪽에 위치한 이 호텔은 지난 85년 8월 연건평 8만4,000㎡에 45층짜리 2개의 쌍둥이 건물로 준공됐다. 두 건물 윗부분이 복도로 연결돼 있다.

이 호텔 2층에 마련된 평양 프레스센터에는 남한과의 직통전화선 12회선, 국제전화선 12회선, 브리핑실, 음료대등이 갖춰졌다.

객실은 510개이며 지하에는 수영장과 회의실, 초음파목욕탕, 안마실, 한증탕등이 마련돼 있다. 호텔식당에서는 신선로와 쇠고기불고기, 평양냉면을 비롯한 조선요리와 동·서양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 호텔의 옥상에는 회전전망식당이 있어 식사를 하면서 평양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국제회의.정치집회 이용

평양 방문 첫날 환영만찬이 열린 인민문화궁전은 평양시 중구역 보통문동 보통강변 천리마거리에 있다.

지난 74년 4월 14일 준공됐으며 각종 국제회의 및 정치집회 장소로 이용된다.

총 부지면적은 8만㎡, 연 건축면적은 6만㎡. 김일성주석이 직접 이름을 지은 이 건물은 지상 4층, 지하 1층으로 세개의 큰 건물로 이뤄져 있다. 3,000석이 넘는 큰 회의실도 있고 크고작은 연회장, 회담장소등으로 구성돼 있다.

■북한의 관문 유일한 국제공항

김정일국방위원장이 직접 영접나온 순안공항은 북한 유일의 국제공항이다.

90년 우리의 통일축구단 대표가 이 공항을 이용했다.

북한의 관문으로 평양에서 서북쪽으로 22㎞ 정도 밖에 있다.

순안공항 인근에는 평양_희천 고속도로와 평의선 철도가 지나고 있어 교통이 원활하다. 관제도 국제적인 수준이다. 지난 55년 건설된 이 공항에는 6㎞에 이르는 2본의 활주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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