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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택지개발지구 새 투자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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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택지개발지구 새 투자처 부상

입력
2000.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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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농림지 폐지 발표 이후 수도권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곳들이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앞으로 준농림지의 개발이 제한되면 이미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곳들의 투자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건교부도 앞으로 주택공급이 위축될 것에 대비, 집값 상승 조짐이 나타나면 공공개발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어서 택지개발지구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국토지신탁 강해순 수석컨설턴트는 “그동안 주변지역 난개발로 인기가 하락했던 용인·김포·파주 등지의 택지개발지구 아파트 중 인근지역 공급량 축소로 인기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은 아파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구 지정현황

건교부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에서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곳은 5월말 현재 모두 82곳에 1,746만5,000평이다. 이중 51곳은 이미 개발이 시작돼 분양중이거나 당장 개발이 가능한 지역이고, 14곳은 개발계획 승인이 나 있으며, 나머지 16곳은 지구 지정만 돼있다.

아직은 주택경기가 침체상태여서 이들 택지지구 개발이 더딘 편이지만, 공급부족으로 집값이 오르면 개발 열기가 언제든지 되살아날 수 있는 곳이다. 택지개발지구는 토지공사나 주택공사가 사업시행을 하는 곳이 대부분이고,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사업을 하기도 한다.

■올해 분양예정 지구

토지공사는 이들 택지개발지구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 부천 상동, 인천 마전, 남양주 마석, 동두천 생연, 기흥 구갈2, 용인 죽전 등 6지구에서 2만1,065세대의 아파트가 분양될 것이라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용인 죽전지구는 지자체의 실시계획 승인만 나면 곧바로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토공측은 9월쯤 아파트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조합아파트 부지는 조합원 모집을 하고 있다.

주택공사도 6월이후 의정부 금오, 안산 고잔, 용인 신갈 등 11개 지구에서 공공분양 7,844세대, 공공임대 2,089세대, 국민임대 4,056세대, 근로복지 1,551세대 등 모두 1만5,540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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