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패배로 빛바래…롯데 손민한 방어율 선두롯데 손민한이 올시즌 처음으로 방어율부문 1위로 올라섰다.
손민한은 13일 부산에서 벌어진 2000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두산전에 선발로 등판, 6이닝동안 8안타 2실점(2자책점)으로 잘막아 방어율을 2.86으로 낮춰 정민태(현대·2.97)를 제치고 이 부문 선두가 됐다.
롯데는 손민한이 시즌 6승째를 거두는 호투를 발판삼아 두산을 5-2로 물리쳤다. 두산은 롯데전 3연패.
매직리그 꼴찌 SK는 인천경기에서 3-5로 뒤진 7회말 이호준의 1타점 2루타와 장재중의 2타점 역전적시타 등으로 대거 4득점하며 드림리그 1위 현대에 8-5로 역전승했다. SK의 콜은 구원승을 따냈고 이승호는 세이브를 추가했다.
현대 박경완은 7회초 1사 2루에서 상대투수 콜로부터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115m짜리 2점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0호. 이로써 박경완은 팀후배 박재홍(19개)을 1개차로 제치고 홈런더비 단독선두로 복귀했다. 공동 3위는 퀸란(현대) 스미스(삼성)로 18개.
잠실경기에서 삼성은 2-2이던 7회초 밀어내기로 결승점을 뽑고 김한수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LG에 5-2으로 역전승했다. 삼성 구원투수 임창용은 세이브 1개를 보태 시즌 3승10세이브, 프로통산 4번째로 4년연속 두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했다.
LG 유지현은 시즌 7호이자 통산 132번째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쳐내며 1득점, 최소경기(693) 개인통산 500득점을 했다. 임창용은 최근 3년간 LG전에 16경기 등판해 6승9세이브를 기록, LG전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해태는 광주경기에서 이대진이 구원호투하고 5-5이던 8회말 1사 1,3루에서 장성호의 2루수앞 땅볼로 결승점을 뽑아 한화를 6-5로 힘겹게 따돌리고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대진은 1과 3분의1이닝동안 안타를 1개도 내주지 않고 삼진을 3개나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4승4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화 송지만은 시즌 17호홈런을 터뜨려 홈런선두 박경완에 3개차로 바짝 접근했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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