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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사, 인터넷 대북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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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사, 인터넷 대북사업 본격화

입력
2000.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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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사들이 남북한 정상회담을 계기로 인터넷을 통한 대북한 관련 사업 영역을 넓히고있다. 내용도 대북한 투자상담에서 물품거래, 북한물품 경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LG상사는 대북임가공사업에 관심을 갖는 기업에 북한회사와의 상담주선, 사업대행, 투자자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페이지(www.lgicorp.com)를 마련, 10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갔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사 소개, 자본금, 매출액 등 사업현황 그리고 북한에서 가공하고자하는 품목과 개요 등을 기입하면 3-4일 이내에 대북사업 전담팀이 연락을 한다.

LG상사 관계자는“북한 임가공무역에 관심이 있는 중소업체들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경험과 정보를 제공하고 사업 발전가능성이 있는 소재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현대종합상사도 인터넷을 통해 북한에 중고기계 및 생산설비를 제공하는 기업간 전자상거래사업인 ‘세이프딜’프로젝트를 내년에 시작하기로 하고 조만간 관련 사이트(www.safedeal.com)를 개설키로했다. 국내외 업체들의 유휴기계, 생산설비를 보다 경쟁적인 가격으로 북측에 공급하기위한 것.

또 이 프로젝트를 통해 북한 공단에 입주하는 업체들에 원부자재 조달 및 생산제품의 수출 등을 도울 수 있다.

현대상사는 이를 위해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등 계열사와 중소기업진흥공단 및 기계공업진흥회와 제휴를 추진하고 중고기계, 설비중개전문업체 등 광범위한 제휴선과 고객망을 확보할 방침이다.

현대상사는 이와함께 옥션(www.auction.co.kr)과 공동으로 북한 상품을 전문으로 경매하는 ‘북한 물품전’을 계획하고 있다. 물품경매는 우선 경공업제품이나 주류등에서 시작, 중공업·플랜트 제품 등 중대형산업 제품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대북사업에 있어서 비교적 소극적인 SK상사도 손길승(孫吉丞)SK회장의 남북한정상회담 수행을 계기로 북한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한 동향파악에 나서고있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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