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3만년전 주로 유럽과 아시아에 살았던 네안데르탈인들은 육식성이었을 뿐만 아니라 식인종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12일 제기됐다.국제과학조사단은 ‘내셔널 아카데미 오브 사이언스’ 회보에 기고한 글을 통해
“3만년 전쯤 크로아티아 빈디자 동굴 인근에서 생활한 2명의 네안데르탈인과 다양한 동물의 뼈 속 콜라겐(膠原質) 성분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육식을 한 최초의 인류이며 육식 빈도도 가장 높았음을 시사하는 새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동물 뼈 속에 함유된 질소 동위원소와 콜라겐은 생존 당시 육식 또는 채식 등 식생활에 대한 판단증거로 활용된다.
이들은 이어 “네안데르탈인의 거주지에서 발견된 동물 뼈다귀에 흉터가 남아있고 돌이나 나무로 만든 창들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이들이 육식을 즐겨했음을 알 수 있으며 서로 잡아먹는 식인성향도 갖고 있었다는 증거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과학자들은 현존인류와 유인원의 중간형질인 네안데르탈인이 현존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와 동시대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이들은 진화계통상 유인원에 가까운 편이어서 현존 인류와는 다른 종으로 분류된다.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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