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3일 한국 금융산업이 여전히 구조적인 위험요소를 안고 있지만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S&P는 “금융위기를 불러온 높은 국내부채비율, 취약한 신용관리, 왜곡된 자본구조 등 은행시스템의 고질적인 병폐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어느정도 이뤄졌다”며 “정부가 은행시스템에 자금을 지원하고 금융기관이 신뢰를 회복하면서 대외지불능력도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자산구조가 우수하고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금융기관의 경우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S&P는 그러나 한국 은행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점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기업의 높은 부채비율 및 취약한 재정상태 등은 여전히 은행부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이같은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돼야 보다 성숙한 은행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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