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원 '화상상담시대'내년 인터넷 화상상담시스템 전면도입
“시장 나와라 뚝딱!”
서울시 산업경제국에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신청하려는 김모(30)씨는 시청을 방문하는 대신 집에서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을 연결한다. 서울시 홈페이지(www.metro.seoul.kr)에 접속한 김씨가 해당 과를 찾아 클릭한 순간 모니터에 담당 공무원의 얼굴이 뜬다. 김씨는 담당 공무원에게서 중소기업육성자금의 신청방법 및 심사기준과 절차 등을 상담한다.
■인터넷 화상전화 민원처리 추진
담당 공무원과 인터넷 상에서 얼굴을 직접 보며 민원상담 등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서울시는 12일 날로 증가하고 있는 사이버 민원상담 등에 부응하기 위해 인터넷 화상전화 민원처리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인터넷을 이용, 어디서나 시 공무원과 화상으로 직접 만나 민원을 해결할 수 있도록 민원처리 시스템을 개선중”이라며 “전송속도와 통신방식 등의 기술적인 문제들이 해결되는 대로 이르면 내년쯤 인터넷 화상전화 민원처리를 전면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 화상전화 민원처리란 민원인이 집이나 직장 등에서 인터넷에 접속, 화상전화를 통해서 시 공무원과 직접 상담하는 서비스로 화상회의 또는 화상채팅 등을 민원처리시스템에 도입한 것이다.
■PC 영상전화 설치
시는 이를위해 먼저 8월 중순까지 본청 새서울 민원봉사실 민원콜센터에 PC 영상전화 5대를 설치키로 했다.
시는 PC 영상전화를 본청 민원담당 부서 73곳에도 설치, 앞으로 시청을 찾는 민원인은 민원봉사실에 편안히 앉아서 담당 공무원과 모니터로 얼굴을 보면서 상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원클릭 인터넷 폰 상담
서울시는 언제든지 인터넷 폰을 이용한 민원 상담 등도 가능토록 ‘서울시 인터넷 폰 사이트’도 개설키로 했다. 인터넷 폰이란 컴퓨터에서 인터넷을 통해 전화로 연결하는 서비스다.
인터넷 폰을 이용하려는 시민은 서울시 홈페이지(www.metro.seoul.kr)에 접속한 뒤 ‘인터넷 폰 사이트’를 방문, 해당 과를 클릭하면 된다. 서울시가 채택하는 인터넷 폰 프로그램은 공모를 통해 결정된다.
시는 다음달말까지 시스템 설치 및 사용자 교육을 마치고 8월 중순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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