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는 긴장감이 여전히 감돌고 있지만 분단 55년만의 첫 정상회담은 남북한 해빙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판문점발로 11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남북 정상회담의 하루 연기와 비무장지대(DMZ) 대치상황 및 군사력 등을상세히 전하면서 군축문제는 아직 요원해 보이지만 정상회담이 잘 진행될 경우 긴장완화는 더이상 달성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DMZ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한때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표현하는 등 ‘마지막 냉전의 전선’으로 남아 있으나 최근 북측은 대남 비방방송을 줄이고 대형확성기를 통해 가요를 내보내는 등 전보다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국민들이 이번 회담을 통해 수많은 이산가족 중 일부라도 상봉할 수 있는 합의가 도출되길 염원하고 있으며 낙관주의자들은 궁극적 재통일을 위한 일보로 간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한 한국군 통역장교의 말을 인용, “정상회담후에도 북측의 감미로운 노래 틀기가 계속될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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