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美 10대들 "애슐리를 보자" 선풍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美 10대들 "애슐리를 보자" 선풍

입력
2000.06.13 00:00
0 0

“저 애 인터넷에 나오는 애 아니니?”여학생다운 직관과 헐리우드적인 외모를 갖춘 남부 캘리포니아 출신의 15세 소녀, 애슐리 파워(Ashley Power).

그녀가 거리를 지날 때면 주위에서는 이런 탄성이 들려온다. 빅스타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그녀는 TV가 아닌 인터넷을 통해 대중에게 다가선 스타다.

어린시절 정원에서 시멘트로 만든 거위의 머리를 실수로 자른 경험에서 따온 ‘Goosehead(거위머리).com’이라는 사이트(사진)는 그녀가 각고의 노력끝에 만든 것으로 10대들의 게시판이다.

사이트는 매주 한번 열리는 애슐리와의 직접 채팅, 디지털 게임과 음악파일, 이메일, 학교 숙제에 도움이 되는 페이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사이트의 인기를 주도하는 것은 동영상을 통해 제공되는 코미디 “whatever(무엇이든)”로서, 하루에 10만명의 방문자를 끌어들인다.

15분 짜리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이 코너에서 애슐리는 주연 외에 각본, 연출까지 공동으로 맡고 있다.

할리우드의 명배우 리처드 드레이퍼스(Richard Dreyfuss)도 이 사이트에 합류했는데 이는 ‘Whatever’의 인기가 어느정도인지 가늠케 해준다.

“애슐리는 다른 아이들처럼 자신의 과거를 기록하거나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닌‘순수한 목적’으로 사이트를 운영한다.

애슐리만큼 팬들과 친밀히 대화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리처드는 애슐리의 사이트에 합류하게 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또 애슐리의 회사는 ‘Whatever’를 공중파 방송에 내보내기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다.

요즘 세대가 그렇듯 애슐리도 손안에 마우스를 쥐고 자라난 디지털 세대이다. 8살 때 매킨토시를 자유자재로 사용했고 13살에는 책을 통해 HTML사용법을 스스로 익혔다.

그리고 그녀 나이의 3배가 넘는 사람들과도 e-메일을 통해 조언을 얻었다. 그러한 노력으로 Goosehead.com호의 작지만 야심찬 항해가 인터넷이라는 바다에서 시작되었다.

애초에는 단지 자신과 친구들을 위해 만든 사이트였다는 Goosehead.com은 이제 십대를 위한 최고의 포털사이트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다.

현재 31명이 Goosehead.com에서 일하고 있으며 이중 6명 가량은 초기에 e-메일로 자신을 도와주었던 사람들이다.

그 중 한명인 팻 갤빈(Pat Galvin·44)은 “대단하고 멋진 꿈을 가지고 있는 소녀다. 그녀의 미소는 상대를 누구나 자신의 편으로 만든다.”고 애슐리를 소개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