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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서 회담성공기원 넙치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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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서 회담성공기원 넙치 방류

입력
2000.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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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을 자유롭게 오가며 통일의 밑거름이 되어다오.”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과 통일을 기원하는 넙치 치어 1만1,111마리가 회담일인 13일 오전7시 독도에서 방류된다.

제주 남제주군 성산읍청년회(회장 김길호·金吉鎬)와 바다를 사랑하는 모임(회장 현응화·玄應和) 회원 7명은 이날 독도경비대와 함께 넙치 치어를 방류한다.

제주에서 직접 가져가는 1만1,111마리의 넙치는 ‘남과 북은 하나’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또 넙치들이 남과 북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통일의 기반을 다져달라는 뜻에서 독도를 방류 장소로 택했다.

회원들은 도내 양식장을 돌며 수집한 치어를 제주에서 독도까지 15시간여동안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해 산소공급 수조를 특별 제작했다. 이들은 12일 오후 항공편으로 포항에 도착한 뒤 다시 12시간의 항해를 거쳐 13일 오전6시 독도에 도착, 방류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회원들은 방류 행사에 이어 한라산 백록담에서 떠온 물과 독도의 샘물을 합치는 합수식을 갖고 독도를 지키는데 힘을 모을 것도 결의할 예정이다.

김재하기자

jaeha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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