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법 서부지원 경매계는 12일 전두환(全斗煥)전 대통령의 미납추징재산 1,892억원 추징의 일환으로 9일 전씨의 벤츠승용차를 압류, 서부지원에 보관중이라고 밝혔다.압류는 전씨의 변호인(이양우·李亮雨변호사)으로부터 서부지원 집행관의 집행통보를 전해받은 전씨측 운전사가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승용차를 서부지청으로 몰고오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 승용차는 2달여뒤 경매를 통해 경락대금이 국고로 환수되게 된다.
전씨의 벤츠승용차는 87년식으로 1997년4월 전씨에 대한 비자금사건 상고심 선고당시 500만원에 평가됐으나 전씨의 승용차란 이유로 이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낙찰될 가능성이 커 경락과정이 주목된다.
검찰은 승용차와 함께 강제집행신청이 받아들여진 강원 용평콘도 특별회원권(2억원 상당)에 대해선 국가외에 다른 채권자가 있는지 조회작업을 거쳐 경매시장에 내놓을 방침이다.
손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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