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의 방북중 이한동 총리서리가 국정을 대신 챙긴다. 이총리서리는 13일 오후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등 사흘간 대통령을 대신해 행정을 총괄한다.14일 밤에는 정부중앙청사 및 과천청사의 야간당직실을 들러 근무태세를 점검한다. 이총리서리는 이미 지난 10일 전국무위원들에게 e-메일을 보내 특별근무를 지시했다.
대통령이 외국순방 등으로 부재중일 때 총리는 전방부대나 국방부 상황실 등을 둘러보았으나 이번은 북한을 자극할 것을 우려, 생략했다.
이총리서리는 김대통령의 부재중 만일의 상황에 대비, 지방에서 열리는 행사는 참석을 피하고 집무실에 머물 생각이다. 다만 14일 인천에서 열리는 장애인 체육대회는 이희호 여사가 참석하기로 했던 만큼 이여사를 대신해 잠깐 들르기로 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부재중에도 서울과 평양간에 개설된 직통전화를 통해 이총리서리에게는 물론 장관들에게 필요한 업무를 직접 지시할 예정이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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