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네거리 소재 서울파이낸스빌딩이 싱가포르 정부 유한투자공사(GIC)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조흥은행 고위관계자는 11일 “최근 싱가포르 GIC와 서울파이낸스빌딩 소유주인 유진관광 사이에 빌딩을 4억달러(약 4,500억원)에 매각하는 내용의 가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본계약을 앞두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파이낸스빌딩은 98년초 완공됐으나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로 입주자를 구하지 못해 유진관광 자금난을 야기시켰다. 유진관광은 결국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가게 됐다.
현재 GIC와 유진관광은 일부 매각조건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융감독위원회는 이 빌딩이 매각되는대로 유진관광을 워크아웃에서 졸업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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