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데블스가 5년만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우승, 스탠리컵을 되찾았다.뉴저지는 11일(한국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의 리유니언 경기장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6차전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제이슨 애넛의 결승골로 댈러스 스타스를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뉴저지는 7전4선승제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서 4승2패를 마크, 1995년 우승이후 5년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뉴저지는 2피리어드 5분18초 스콧 니더마이어가 첫 골을 넣었지만 1분여뒤 댈러스의 마이크 킨에게 동점골을 허용, 1-1이 됐다. 3피리어드에 이어 1차 연장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뉴저지는 2차 연장 8분20초에 터진 제이슨 애넛의 결승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뉴저지 우승의 원동력은 ‘스콧 스티븐스의 철통수비와 부술듯한 보디체크’였다. 수비수 스티븐스는 상대공격을 산산이 부숴버리는 것은 물론 예측불허의 움직임으로 상대를 흔들었고 연장전에서는 제이슨 애넛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36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활약으로 스티븐스는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래리 로빈슨감독은 “스콧은 파워의 절정기에 있다. 최우수선수에 뽑힌 것은 그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스티븐스는 수비미스로 2차전서 댈러스의 골게터 마이크 모다노에게 2골, 5차전서 브레트 헐에게 3골을 내주는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서 그의 흠은 그 두 경기뿐이었다. 스티븐스는 토론토와의 2차전부터 시작해 필라델피아와의 동부콘퍼런스 결승까지 상대의 골게터들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결승에 진출시켰다.
물론 센터 제이슨 애넛과 골게터 마틴 브로더의 공도 컸다. 애넛은 결승시리즈서 3골3어시스트, 브로더는 마지막 4게임서 4골을 넣었다. 하지만 스티븐스가 가장 돋보였고 결국 94년 뉴욕의 브라이언 리치이후 수비수로는 처음으로 MVP가 됐다.
댈러스(미 텍사스주)AP연합=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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