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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2연승 "오닐 좀 말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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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2연승 "오닐 좀 말려줘"

입력
2000.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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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가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홈 2연전을 독식했다. LA는 10일(한국시간) 홈코트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 2차전서 샤킬 오닐(40점·24리바운드)의 독보적 활약으로 인디애나를 111-104로 따돌렸다. 2승을 거둔 LA는 이로써 88년이후 12년만에 NBA 정상을 향해 성큼 다가섰다.인디애나는 제일린 로즈(30점·9리바운드)의 분전에도 불구, 주포 레지 밀러(21점)가 승부처인 4쿼터에 고작 2득점에 그치는 등 슛 난조로 패했다.

오닐을 막기에 인디애나의 포스트들은 너무 무기력했다. LA는 외곽포 코비 브라이언트가 1쿼터 시작 9분 만에 발목부상으로 나갔지만 오닐이 골밑을 완전 장악하며 46분동안 40점을 쏟아부어 1차전(43점·19리바운드)에 이어 또다시 승리를 이끌었다.

오닐은 특히 인디애나의 파울작전으로 자유투 39개를 얻어 62년2월 윌트 체임벌린(당시 필라델피아)이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세운 단일경기 최다자유투 시도기록(34개)을 38년4개월만에 깨뜨렸다. 오닐의 챔피언전 두 게임 연속 40득점도 NBA 통산 5번째 기록이다.

3쿼터까지 69-73로 뒤진 인디애나는 마지막 쿼터들어 자유투가 부정확한 오닐에 집중적인 파울을 저지르는 파울작전으로 나섰으나 정작 밀러의 슛이 고비마다 림을 외면,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인디애나는 홈2연전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지만 지금껏 NBA 챔피언전에서 2패 뒤 4승을 거둔 경우는 2차례 밖에 없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

LA(2승) 111-104 인디애나(2패)

이범구기자

lbk121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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